우울증의 증상
1. 우울증의 가장 핵심적인 증상은 울한 감정, 삶에 대한 흥미 혹은 즐거움의 상실입니다. 우울증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슬픈 감정이 들더라도 그러한 상황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일상의 감정을 되찾게 되는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상황이 개선되어도 자연스레 우울한 감정이 없어지지 않고 점차적으로 즐거움이나 흥미를 잃어가게 됩니다.
2. 우울증이 지속되면 자살에 대한 충동과 실제적인 자살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우울증 환자의 60%정도는 자살에 대하여 생각하고 10% 정도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합니다.
3. 우울증 환자들 중의 많은 수가 삶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 학업 성취 부분에 있어서 활력의 저하를 경험하게 됩니다.
4. 우울증 환자의 80%이상은 수면장애 증상을 동반하여, 일찍 잠이 들지 못하거나, 잠이 들어도 중간에 잠이 자주 깨거나, 혹은 깨어난 후에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으로 인하여 다시 잠들기 어려운 등의 증상을 보여 전체적인 활력을 떨어 뜰이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5. 불안 증상은 우울증 환자의 90%에서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6.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의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7. 판단력이 떨어져서 업무처리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등 인지기능의 저하도 쉽게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8. 일부 환자에서는 우울한 감정 보다도 신체적인 증상을 위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환자들은 끊임없이 순환기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등과 같은 내과검사를 반복적으로 하지만 아무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기도 합니다.
9.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우울한 감정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조절이 어려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성격이나 의지, 정신력 만의 문제가 아닌 뇌신경계의 전반적인 기능저하로 보고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은 평소 의지력이나 정신력이 비교적 강한 사람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일단 우울증이 발병하였다면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치료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10. 우울증은 유병률이 15%정도 되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며, 이를 인식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11. 우울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더욱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12. 우울증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에는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있으며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생화학적인 불균형이 우울증을 쉽게 유발합니다. 유전적인 요인 및 환경적인 요인이 이러한 생화학적인 불균형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13. 우울증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중년에서 발병률이 높으나 최근에는 소아청소년의 발병률과 남성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14. 우울증은 다른 질환에 동반되는 경우도 많으며, 우울증을 치료하는 것은 동반된 질병의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15.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자살 충동은 특히 우울증의 회복기에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6. 우울증은 대인관계에서 소극적인 경우, 걱정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내성적이고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알콜중독이 있는 경우, 강박증이 있는 경우에 발병확률이 높아지지만 이러한 요인 없이 발병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