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계의 기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
1. 개개인의 성격, 감정, 정서, 사고습관, 행동양식
개개인의 성격, 감정, 정서, 사고습관, 행동양식이 부모나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 하면서 부정적이거나 예민한 심리반응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게 되거나, 반복적으로 이러한 심리반응에 노출되는 경우에 뇌신경계통의 조절기능과 적응능력이 감퇴되어 전반적인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단 한 번의 경우라도 강렬한 심리적 자극 혹은 환경적 사회적 자극에 노출되면 이것이 개인의 반응 기제를 통하여 기억과 심리에 강렬한 영향을 남겨 이후 지속적인 뇌신경계통의 기능저하를 유발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사건이나 외부적인 요소보다도 개인의 선천적인 혹은 후천적인 반응양식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즉, 개인이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반응 양식에 따라 각자 다른 양상으로 질병의 양상과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개인의 주관적인 반응을 결정하는 것에는 개인적인 성향, 성격, 주된 감정, 지배적인 정서, 사고습관 등을 들수 있으며, 이런것들을 형성하는데는 개인의 태생적인 부분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으나 부모의 성향이나 교육의 방식 등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의 태도, 교육 등의 외부요소도 매우 중요하다.
2. 환경적 요인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들이 누적되면서 뇌신경계의 기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기와 소아청소년기에 겪게되는 다양한 부정적 경험들은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뇌신경계통의 기능을 위축시키고 발달을 저해하여 성인기 이후에 더욱 확고하게 자리잡아 뇌신경계의 지속적인 기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 시절 경험하는 부모의 부정적인 태도, 심리적 및 육체적인 학대, 양육 환경 등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또래집단과의 관계 형성 부족이나 적절하지 못한 관계의 형성, 주변사람들의 지지 부족, 거절의 경험, 욕구의 좌절, 기타 정신적 외상(트라우마) 등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계속 누적되도록 만들어 결국에는 뇌신경계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3. 식습관, 생활습관
음주, 흡연, 과로, 자극적인 음식 등은 기본적으로 인지, 심리적인 발달에 있어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체질에 적절하지 않은 생활습관이나 식이습관, 혹은 엄격한 식이조절이나 음식제한을 통한 다이어트의 경우에도 뇌신경계의 불안정성을 증대시켜 전반적인 뇌신경계의 기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체질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반적으로 소음인, 태양인의 경우에는 과도한 발한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 뇌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 태음인, 소양인의 경우는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을 즐겨먹거나, 차가운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에 더욱 뇌신경계의 기능저하를 유발하기 쉽게 된다.
4. 전반적인 건강 상태의 악화
만성적인 두통, 소화불량, 식이장애, 생리불순, 만성피로, 악성종양, 혹은 큰 수술 후의 기력쇠약 등도 뇌신경계통의 불안정성을 유발하여 결국 기능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5. 유전적인 소인에 의해서 선천적으로 뇌신경계의 불안정이 심할 수 있다.
부모가 공황장애의 병력을 가지 경우 자녀에서 공황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유전적 소인에 따라 뇌신경 시스템에서 불안 공포의 정서를 느끼게 하는 시스템이 과도하게 발현되게 되면 유전적 소인을 가지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공황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유전적인 요인은 쌍둥이에서도 확인되는데 한쪽이 공황장애 증상이 있을 경우 다른 쌍둥이 아이에서 공황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현저하게 증가하게 된다.
6. 체질적인 요소
한의학적인 인식이 많이 반영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체질적인 부분이다. 비단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오장계통의 기능에 따라 구별되는 체질에 따라 뇌신경계통의 약화가 쉽게 일어나는 체질적인 소인이 나타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오장육부계통의 불균형이 심화되면 전반적인 심신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뇌신경계통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7. 자궁 속에서의 태아시기, 출산전후의 기간, 신생아시기의 건강상태나 환경
뇌신경계통의 발달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태아에서부터 신생아기에 이르는 시기로, 이때의 환경에 쉽게 영향을 많아 뇌신경계통의 미성숙이나 기능장애 등을 유발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임산부의 심리상태나 건강 등은 태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임신 중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안, 초조, 공포, 우울 등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면 태아의 신경계통 발달에 치명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신생아기 또한 신경계가 미성숙된 단계이므로 이 시기에 겪게 되는 감염성 질환, 고열을 유발하는 질환, 기타 정신적인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 영양상태도 뇌신경계통의 불안정성과 기능저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8. 체형
경추, 경추후두관절, 턱관절 장애가 있는 경우 뇌신경학적인 기능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경추관절을 비롯한 척추 골격 계통의 틀어짐은 척추관을 흐르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뇌압상승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환자에 있어 경추후두관절과 턱관절 장애 교정을 통하여 뇌신경학적인 기능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신경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들이 많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바른 체형과 균형을 바로잡는 운동을 생활화 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바로잡아 주변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9. 육음
뇌신경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육음의 사기 중에서 담음과 어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인 개념에서 담음은 몸속에서 불필요한 일종의 노폐물로 경락 신경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며, 이러한 담음이 경락을 막아 경락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리기능이 발현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것이 담음이 신경정신 계통의 병리를 일으키는 과정이 된다. 이러한 담음이 뇌신경계와 같이 특정한 부위에 고착되어 만성화되면서 집중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어혈이라고 한다. 이러한 담음과 어혈은 만성적인 질환에서는 90%이상 이러한 담음어혈의 병리를 동반하게 된다. 뇌신경학적, 심리적 질병의 경우에도 단기간에 증상이 발현되기보다 증상의 발병이전에 오랜 기간동안 심리적 스트레스나 육체적 스트레스가 집적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담음과 어혈의 병리는 뇌신경계의 기능저하를 유발하여 신경정신과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